본문 바로가기
장사일기

2023년 부산 벡스코 KFA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방문 후기

by 김춘식 2023. 11. 30.
반응형

 
 

# 부산 벡스코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여러분들은 창업을 하기 전 어떤 준비들을 하시나요? 보통 맛집이라고 불리는 식당을 방문하거나 블로그, 카페, 유튜브 영상 들을 보며 많은 정보들을 얻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음식점을 시작하기 전 발품을 팔아 맛집들을 돌아다니고, 창업카페나 블로그를 뒤지며 원하는 정보를 얻곤 했습니다. 

 


창업을 준비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를 겁니다. 하지만 인터넷의 경우 정보의 출처나 시기가 일정하지 않고, 얻은 정보가 신뢰할 수 있는 정보인지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장사엔 정말 정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 예비 창업자가 정보 얻는 방법

 

 

음식점을 폐업하고 새로운 음식점을 준비하고 있는 지금, 다시 정보를 얻는 노력을 쏟자니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7년 전과 다르게 시장이 변했고 트렌드도 변했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어느새 머리가 굳어버린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제가 알고 있는 지식에 대한 고집이 생겨 새로운 무언가를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 않음을 많이 느낍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던 중 부산 벡스코에서 프랜차이즈 창업 박람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열린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프랜차이즈를 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그리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었는데 생각해 보니 프랜차이즈도 결국 창업, 자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꼭 프랜차이즈를 할 생각이 없다 해도 방문하면 배우는 것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고, 2일에 걸쳐 방문 및 상담울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미리 알았더라면 사전등록을 했겠지만 너무 늦게 알아 사전등록을 하지 못했습니다. 해서 현장접수 후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3일간 진행되는 박람회였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모두 알만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부터 처음 듣는 생소한 프랜차이즈까지 제법 많은 브랜드들이 박람회를 채웠습니다. 입장시간은 10:00 - 17:00까지였는데 2일 동안 제법 많은 브랜드와 상담을 할 수 있었습니다.

 

 

 

 

 

# 창업박람회 메인로드 레드존

 

 

박람회도 노른자 자리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레드카펫존이라는 곳인데 바닥에 레드카펫이 깔려있고 양옆으로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입장하자마자 바로 보이는 브랜드들과 레드카펫존 양옆으로 부스를 설치한 브랜드들이 박람회 자리 중 가장 비싼 자리라는 사실을 나중에 알았습니다.

 

 

 

 

 

그동안 많이 보았던 유명 프랜차이즈도 있었고, 처음 접하지만 흥미가 생기는 브랜드도 많았습니다.

 

 

해서 첫날부터 무리하지 않고, 외곽을 한 바퀴 돌며 구경을 하고 사이사이를 누비며 상담받을 브랜드를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브랜드에서 상담을 받으면 좋겠지만 내 장사와 관련된 브랜드와 상담만 받기에도 너무 많은 프랜차이즈들이 있어 선별하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예비 창업 사장님들도 많았지만 아무래도 음식점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많다 보니 일반 관람객도 꽤나 많았던 것 같습니다.

 

 

창업박람회 구성이 제법 알차 창업에 꼭 관심이 없더라도, 방문하여 이런저런 구경을 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카페는 약세, 음식점은 여전히

 

 

프랜차이즈는 역시 음식점 빼고는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카페부터 고깃집까지 다양한 브랜드들이 부스를 설치하고 홍보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박람회장을 돌아다니며 느낀 점. 카페의 인기는 예전 같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음식점은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그럼에도 아직 인기와 관심도가 높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커피, 카페 프랜차이즈는 4-5개 정도, 나머지 95% 이상은 음식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부스의 숫자가 인기의 척도가 될 순 없지만 지나갈 때 보이는 상담받는 사람의 수나 구경하는 사람들의 숫자를 보고 예상은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저 또한 카페보다는 역시 음식점 프랜차이즈에 더 관심이 갔던 것 같습니다.

 

 

 

 

 

# 직접 먹어볼 수 있는 박람회

 

 

예비 창업자 외 일반 관람객의 수가 많았던 이유, 다양한 시식이 가능하고, 밀키트 등을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카페 프랜차이즈는 실제 커피숍처럼 운영하는 부스가 많았고 모두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다양한 시식 메뉴들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박람회 마지막날은 밀키트를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 창업박람회의 꽃은 역시 상담

 

 

브로슈어, 카탈로그, 시식, 음식모형 등으로 프랜차이즈의 기본적인 정보를 확인할 순 있지만 그럼에도 창업박람회의 꽃은 담당자와의 상담인 것 같습니다. 시간 관계상 모든 프랜차이즈와 상담을 받아볼 수 없었지만 7곳 정도의 프랜차이즈 브랜드에서 상담을 받아보았는데 확실히 시각적으로 확인하는 것보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창업은 음식만 잘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혼자 창업을 준비하면 레시피뿐만이 아닌 상권분석, 상가계약, 철거와 인테리어 공사들까지 신경 써야 할 부분들이 많습니다. 

 

 

 

 

 

프랜차이즈는 이런 부분들을 팀 단위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은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공사비나 운임비를 비교해 보며 저렴하거나 합리적으로 다양하게 받아보기 어렵다는 단점도 가지는 것 같습니다. 이런 장단점을 충분히 고민 후 결정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박람회에서는 프랜차이즈뿐만 아니라 세금이나 창업에 대한 강의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도 박람회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 1인 메뉴와 자동화 이슈

 

 

이번 프랜차이즈에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가 지나고 나니 확실히 배달은 다소 힘이 빠진 느낌이었지만 1인 메뉴에 대한 관심도는 여전하다 생각했습니다. 그에 맞춰 사업장도 인건비를 줄이는 여러 가지 방법이 제시되는데 그중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자동화된 조리시스템인 것 같았습니다.

 

 

 

 

 

많은 프랜차이즈에서 자동화 조리기구들을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아직까진 거품이 많게 느껴지지만 확실한 것은 주방 조리환경도 인건비나 물가에 따라 변화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시도가 있었지만 생소했는데, 확실히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얼마 전 기계 팔을 사용 하여 치킨을 튀기는 사업장에 대한 뉴스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아직 본격적으로 사업화, 보편화가 되진 않았지만 언젠가 주방에 사람이 아닌 기계들만 가득한 공장형 주방이 탄생하는 게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의 관심도 확실히 높았습니다. 박람회에 참가한 프랜차이즈 중 '얌샘김밥'이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김에 밥을 펴주는 기계, 말아주는 기계, 컷팅하는 기계, 자동 떡볶이 조리 팬까지 김밥 조리 과정 중 손이 가장 많이 가는 부분들을 자동화하여 홍보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자동화 기계를 사용한다고 해도 모든 메뉴를 기계로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프랜차이즈에서도 기계가 확실히 업무 피로도를 낮추기는 하지만 만능은 아니라는 의견이었습니다. 저 또한 아직까지는 사람의 손이 필요한 영역이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1인분이 아니더라도 0.5인분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계 도입이 확실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열어두게 되었습니다.

 

 

 

 

 

# 아직까지는 갈길이 먼 자동화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은 갈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보편적으로 사용되지 않다 보니 가격이 다소 높고, 생산업체가 많지 않기 때문에 A/S등의 사후처리 문제도 분명 있다고 봅니다. 게다가 업소용 제품들은 가전제품과 다르게 신제품 출시나 기존 제품의 디밸롭 등 회전이 빠르지 않기 때문에 지금 바로 구매하는 것은 꼼꼼하게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 생각합니다.

 

 

 

 

 

장사를 해본 사장님들은 잘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직원,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것도 어렵지만 오랫동안 함께 일하는 것도 힘들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저 또한 그동안 장사를 하면서 손님이 적은 날보다 아르바이트가 갑자기 출근하지 않았을 때 더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기계가 전부 자동화되어 사람이 전혀 필요 없는 주방, 음식점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자영업자, 사장님들이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일들은 자동화를 통해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은 있습니다.

 

 

 

 

 

# 변화하고 있는 프랜차이즈의 수익구조

 

 

저는 프랜차이즈 창업을 그리 선호하지 않습니다. 이전에 프랜차이즈를 통한 장사를 해보았고, 다소 불합리한 계약 조건으로 인해 계약이 끝날 때까지 고통받았던 기억이 있기 때문입니다. 해서 그동안은 프랜차이즈로 장사를 하면 돈을 벌 수 없는 구조하고 생각했는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예전 제가 기억하고 있는 프랜차이즈는 인테리어 시공을 통해 과한 차익을 남기고, 독점 계약을 통한 유통으로 시장가보다 비싼 재료들을 납품했으며, 주기적으로 광고의 이유로 가맹점주에게 광고비를 일정비율 부담하게 하는 등 장사를 통한 상생보다는 브랜드 배불리기에 가까운 행태가 많았습니다. 뉴스 단골 소재기 때문에 한 번쯤은 접해보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박람회를 돌며 상담을 받았을 때 그런 인상을 아예 못 받았다고 하면 사실 거짓말이겠지만, 상담을 통해 확실히 많이 좋아졌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 로열티는 낮추고, 인테리어는 자율적으로

 

 

프랜차이즈가 가맹점을 통해 얻는 수익은 초기 인테리어와 디자인, 세팅을 통한 가맹비 등의 수익과 개점 후 로열티, 유통을 통한 수익일 것입니다. 그 중  많은 문제가 있다 생각한 부분이 이 초기 인테리어, 디자인, 세팅 비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박람회에서 이런 부분들을 가맹점주에게 강요하지 않고 자율성을 보장해 주는 흐름으로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보장해 준다는 것입니다. 

 

 

또한 로열티도 대폭 낮추거나 없앤 프랜차이즈들이 많고, 초기 가맹비도 없는 프랜차이즈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유통에서 일정 부분의 차익을 얻겠지만, 장사를 시작도 하기 전에 빚더미에 앉아야 하는 구조에서 많이 벗어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직까진 그것만으로 부족하다는 생각도 있지만 확실히 좋아졌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손하나 까딱하지 않고 모든 것을 맡기고 바보처럼 장사하지만 않는다면 프랜차이즈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확실하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프랜차이즈 상담 때 프랜차이즈보단 개인 창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씀을 드린 후 상담을 받았습니다. 그랬더니 오히려 프랜차이즈와 개인창업의 장단점을 더 자세하게 상담해 주셨습니다.

 

 

처음엔 프랜차이즈에 관심이 없는 상태로 상담을 받으면 실례일까 봐 걱정했지만, 오히려 반겨주시며 친절하게 상담을 해주셔서 기분 좋게 많은 정보들을 공유받고, 깊진 않지만 제고 알고 있는 정보들도 말씀드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그동안 색안경을 끼고 프랜차이즈를 바라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생각하기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창업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프랜차이즈를 완벽하게 배제하고 생각할 필요는 없겠다 이번에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생각을 환기하며 조금 더 차근차근 준비를 하기로 했습니다. 준비를 하다 보면 한 가지에 너무 꽂혀 놓치는 것들이 많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번 박람회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창업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창업은 확실히 급하게 진행하는게 아닌 것 같습니다.

 

 

창업을 준비하고 계시는 사장님들은 어떤 선택지와 생각을 가지고 계신가요? 궁금합니다. 물가는 높고 경기는 매년 불황이지만 그럼에도 아직까지도 뜨거운 시장이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조심도 해야겠지요? 조금 더 긴 호흡으로 많은 선택지와 합리적인 선택을 통해 성공스러운 창업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23년도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는 여러 가지로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 박람회도 참여해볼 생각입니다. 끝.

 

 

 

 

 

 

 

 

반응형